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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케어창업칼럼

5. 주간보호센터 창업, 얼마나 걸릴까요

안녕하세요, 굿케어 천천박사입니다.

주간보호센터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대표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한두 달 안에 최대한 빨리 오픈하고 싶은데, 가능한가요?"

"인테리어만 끝나면 바로 오픈할 수 있는 건가요?"

오늘은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적합한 건물이 있고 계약까지 마친 상태에서도 아무리 빨라도 4개월 이상 걸립니다. 건물부터 찾아야 한다면 그 기간은 따로 더해야 합니다.

이 기간을 좌우하는 것은 인테리어가 아니라 아래 4가지 시간도둑입니다.

  • 1) 입지 선정
  • 2) 건축물 용도변경
  • 3) 소방시설
  • 4) 전문인력 확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끝낸 뒤에 ★ 최종 보스, 장기요양기관 지정 심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간보호센터 창업 일정 및 타임라인

1) 입지 선정,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요즘 주간보호센터는 대형화되는 추세입니다. 전국 신규 기관의 평균 정원이 39인 이상입니다.

이 규모를 받으려면 전용면적 100평 이상에 엘리베이터, 소방시설, 노유자시설 변경이 가능한 구조까지 갖춘 건물이 필요합니다.

3~4년 전보다 입지 선정에만 최소 두 달 이상 더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최소 5년 이상 그곳에서 사업해야 합니다.

입지를 아직 정하지 않으셨다면 두세 달 이상 잡아 두세요.

2) 용도변경, 가장 답답한 구간입니다

일반 상가나 사무실을 노인복지시설로 바꾸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 도면 작성 및 검토: 1~2주

• 관련 부서 사전 협의: 1~2주

• 정식 신청 및 승인: 1~2주

• 심사 및 현장 확인: 1주 이상

• 보완 요구사항 처리: 1~2주

• 최종 승인: 3~7일

이것만 합쳐도 평균 45일 이상입니다.

인테리어 공사와 준공까지 포함하면 최소 90일, 길게는 120일이 됩니다.

주간보호센터가 처음인 대표님과 건축사가 만나면 도면 작성도, 부서 간 협의도 훨씬 길어집니다.

경험 부족이 곧 시간 부족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노유자시설 용도변경 및 인테리어 구조 도면

3) 소방시설 - 많은 분들이 놓치는 '소방시설'

소방은 스프링클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반 건물과 노유자시설의 소방 기준은 완전히 다릅니다.

•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이용하시기 때문에 탈출 방식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층수가 높을수록 더 그렇습니다.

• 소화기 배치 간격도 일반 상가와 다릅니다.

• 기존 건물 구조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천장 배관 공사를 위층에서 반대하는 바람에 두 달을 허송세월한 센터가 있었습니다.

1,000만 원으로 예상했던 공사가 3~4천만 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 전에 반드시 소방서에 직접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노유자시설로 변경하려면 어떤 소방시설이 필요한가요?" 이 질문 하나로 황당한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노유자시설 소방 완비 및 특별 설비

4) 전문인력 확보 - 오픈도 안 했는데 직원을 뽑으라고요?

네, 사실입니다. 지정 심사 때 직원 정보를 모두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사업자도 없는 센터에 오겠다는 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채용 공고 후 2~4주, 전체 과정은 최소 6주에서 보통 두 달이 걸립니다.

추천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오픈 예정일 2개월 전부터 채용을 시작합니다.

2. 계약서에 "인허가 완료 시점부터 근무 시작"을 명시합니다.

3. 기다려 주시겠다는 선생님들과 계약합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기다려서 오시는 분들 위주로 가야 오픈 후에도 안정적입니다.

★ 최종 보스, 장기요양기관 지정 심사

시설도 갖췄고 인력도 확보했으니 심사는 금방 끝날 것 같으시죠?

천만의 말씀입니다.

서류 접수, 현장 실사, 일정 조율까지 합치면 처리 기한이 총 30일입니다.

보완 요구를 받으면 다시 준비해야 하고, 떨어지면 한 달 뒤에 다시 기회가 옵니다.

지자체에 따라서는 분기별로 한 번만 심사하므로 다음 분기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정 심사는 마라톤의 마지막 100m와 같습니다. 끝이 보인다고 방심하지 마시고, 더 꼼꼼하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마음이 급하신 대표님께, 그래도 이것만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음이 급해지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지정 심사가 해마다 까다로워지고 있어서, 하루라도 빨리 열고 싶은 마음이 드실 겁니다. 그 말씀이 틀린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거 알고 계셨습니까?

급하다고 해서 누구에게든 덜컥 맡기시면 안 됩니다.

인허가부터 개원까지 다 해준다는 말에 계약부터 하고, 정작 그 사람이 센터를 운영해 본 적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빨리 연 센터가 오래 가는 것은 아닙니다.

서두르다 한 번 잘못 지은 센터는 그 뒤로 몇 년을 두고두고 발목을 잡습니다.

9년이 지나도 끄떡없는 센터

굿케어는 9년 전, 대전에 굿데이케어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때 이미 재활 슬링을 도입했고, 낙상 방지 시스템을 갖췄고, 90인 정원의 대규모 센터로 설계했습니다. 남들이 아직 작게 시작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9년이 지난 지금도 그 센터는 흔들림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만 오해는 하지 말아 주세요. 안정화된 센터라고 해서 가만히 있어도 굴러가는 센터는 아닙니다.

지금도 정원 60명 중에서 요양원에 가시거나 돌아가시는 분이 생겨 한 번에 대여섯 분이 빠져나가는 달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채울 수 있는 이유는, 상담과 견학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듬어 놓았고, 홍보비를 얼마나 어디에 쓸지를 9년째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제대로 지어 놓았기에 이런 일을 겪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천천박사의 진심 어린 조언

대표님, 부디 9년 이상 운영될 수 있는 센터를 만드십시오.

오픈 날짜를 앞당기는 것보다 10년을 가는 센터를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4개월이 걸리든 6개월이 걸리든, 입지와 용도변경, 소방, 인력, 지정 심사를 하나씩 제대로 밟아 가십시오.

믿을 수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통째로 맡기지 마시고, 대표님 눈으로 직접 확인하십시오.

그렇게 한번 제대로 지어 놓으면, 어르신들이 오래 머무는 센터가 되고, 대표님께는 정당한 수익이 되고, 먼 훗날에는 자식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사업이 됩니다.

그것이 장기요양기관의 묘미입니다.